물생활이 고상할 수 있는 건 그나마,
세팅 완료 후 생물 입수 전까지.
투입 후 고상함은 사라지고 곧장 환수 노예.
물론 노예 단계를 초월하고 나면 환수 중독이 오는데,
나는 지금 이 단계를 살짝 넘어서는 중.
이유는, 새 물이 받아지는 동안 손 넣고 요놈들이랑
잠깐 노는데 메루는 손바닥 위에 새처럼 올라와 연신 쫍쫍,
똑똑한 앵두는 화방 모래 터느라 한 번 잡았더니
손바닥 위엔 안 오고 주위를 맴돌며 간 봄. 영리한 놈.
큰 특징 없이 무던한 맹고는 앵두만 따라다님.
그리고 쌜구. 이 새끼는 그냥 사람을 좋아함.
누구 손이라도 다 좋아할 새끼.
하필 그게 나일 뿐. ㅋㅋㅋㅋ
하여튼 그 짧은 몇 분이 정말 귀엽고 좋아서
고단한 줄 모른다.
지갑이... 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