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주 어깨에 힘이 빠지고
멍한 새벽을 맞게 되더라도
이대로 영 무감 해져 언젠가는
계절이 바뀌는 것조차 모르고 살게 되어도
그곳으로 향한 의식만은 항상 깨어
잠든 새벽 나를 찾는 네 손에 깍지 걸 수 있기를
당부하건대 살아가는 일이, 사랑하는 일이
우리에게 짐이 되지 않기를
돌아온 곳에는 변함없이,
또 처음과 같이 네가 있기를

vento@e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