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떤 개지랄도 한마디면 됐다. 미치겠지만, 그게 너다. 스스로 우울한 걸 견딜 수 없는 인간아. 실은 그래서 무척 안심됐었다. 다행이라고 그 성격. 처음으로 고맙다 싶었다. 번거롭게 만든 건 마지못해 애교라 생각하자. 건강한 사람인 거 아니까. 빌딩도 먹어치울 것 같은 튼튼함으로 잘 살아갈 걸 아니까. 기가 막힌 소리에는 잠깐 설마. 했지만, 딴 길 안 샜다. 걱정 하나도 안 했다. 또라이야. 확신은 틀렸다. 필요한 것 불필요한 것 가리지 않고 거의 전부를 차단하고, 단 하나만 남겨 몰빵하는 성격은 정말 문제다. 잘 돼봤자 본전. 돌이킬 수 없는 실이 많다. 그래서 자주, 인복은 천운 같다. 제발 너를 좀 안아, 그만 좀 싸워. 세상에 맥주와 오땅 같은 사이가 있어요, 그래도 오땅 없으면 새우깡, 새우깡 없으면 담배만 있어도 되고. 7세 서꼬마 눈을 비비던 얼굴이 겹쳐. 아 매우 몹시 많이 애틋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