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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가늠되지 않는 관계. 그 시간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 수년 전 어떤 글에서도 똑같고 지금도 똑같은. 부재가 길어도 안부가 없어도 새롭게 설명해야 할 것들이 별로 없는. 징그럽도록 익숙한 관계들에, 그 세월 앞에 이제 나는 숙연한 마음부터 앞서. 지켜야 할 것들이 있는 사람들의 애타는 마음을 이해하고. 더러워도 이 악무는 심정 같은 것도 희미하게 알 것 같고. 아무래도 거기에 다 미치게는 못 살 것 같지만. 그런 사람들 속에 계속 있고 싶어. 나도 비슷하게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