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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보다 낮은 테이블 위에서 글씨를 써 내려가다가 영 불편해 바닥으로 내려앉아 한 자 한 자 눌러썼다. 괜히 쑥스러워 지면 위로 웃음부터 번지는데 그 꼴이 퍽 한심했는지 낯설어 적응을 못 하겠다며 빙글 놀리는 놈들. 요 새끼들아, 세상에 거저 얻는 마음 같은 건 없다. 나처럼 관계에 배짱 두둑한 놈도 있는 힘껏 나를 저쪽으로 던져줘야 하는 때가 있다. 이토록 곤란하고, 보는 이 낯선, 아주 쑥스러운 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