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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는 답도 없겠지만. 나야 뺑이를 치든 말든 너는 많이 다니고 잘 쉬라고. 통영에 대해 줄 만한 소스는 다 줬다. 내 최초의 통영은 초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당시는 지명이 충무였다. 로 시작해 그 새끼는 훗날 통영에만 가면 술에 절어 정신을 놓았다고 한다. 까지. 괜찮은 숙소와 좋아하는 카페를 추천하고 메뉴도 몇 골라줬다. 그러다가 새삼, 이놈이 많이 성장했구나. 감개무량.

통영 가면 저녁에 돌아오기가 아마 죽을 맛일 거다. 그래서 하루 더 하루 더 하다가 한 달 되고 일 년이 될지도. 알콜릭은 덤이지. 전국 술 소비량이 왜 가장 많은 지역인지 가보면 알게 될 거야. 먹거리가 풍족해서이기도 하지만 그곳이 주는 묘한 분위기가 있어. 홀리지 마. 돌아가야겠다 생각이 드는 날엔 꼭 다음 날 아침에 시동을 걸어. 저녁엔 또 붙들려 못 돌아와. 나도 발이 떨어지지 않아, 매년 동행자에게 끌려오다시피 돌아왔다.

모두 다 겪고 겪었다.
수고 많았던 거 우리가 다 안다.
멘탈 추스르고 맷집 길러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