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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왔습니다.
이러다 잠기는 거 아닌가 싶게.
김애란의 ‘물속 골리앗’이라는 단편이 떠올랐습니다.
거, 좀 씁쓸한 이야긴데.
그것과는 무관하게 비는 좋았습니다.
밤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술도 맛있고.
사람은 더 좋고.
잘하고 있지만 나는 내게 줄곧 묻습니다.
잘하고 있는지,
더 현명한 방법은 없는지,
선선해지니까 몇 자라도 씁니다.
8월의 녹아내리는 열기 속에서
야! 시바 사계절 뚜렷한 나라 좆 까. 하고 외쳤지만.
가을은, 어우 막 너무 뚜렷해라.
인간이 요렇게 얄팍합니다.
감사합니다. 뭐가?

저는 잘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