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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뭐해?
환수.
형, 뭐해요?
환수.
자기야, 뭐해?
환수.

각별하게 구는 놈은 유난하게 마음에 맺히고.
예민한 놈은 온통 신경 쓰게 만들고.
그게 아니더라도 체크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여름은 항상 그랬듯 올해도 바쁘고 정신없었다.
트리밍 끝내고 멍때리면서 그런 생각 했다.
내가, 맑은 물에 감동할 줄 알게 됐다면 그걸
지키는 일도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성의 없어지지 않겠다.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작은 생명들 덕분에 바빴지만 보람찼던 여름.
마무리 잘하고 가을도 겨울도 편하게 지냅시다.

나의 일희일비를 매일 지켜봐 주고 기운 줘서
전혀 모르던 분야를 또 하나 깨고 나오게 해줘서, 고맙다.
바쁜 기간이 길어지면 나는 종종 너를 잊는 사람이지만,
올해는 반성도 깊었다. 있는 그대로 두는 법을
그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법을 나는 또 배워.
시작하고 꾸렸던 내내 내가 너에게 바람이나 볕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매 계절 편하고 익숙해라.
그러면 행복한 거로 알아들을게.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