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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2
닭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12년 만에 처음 해 봤다. 산책 후 씻어주기도 편하고 종종 뛸 때 귀여워 미치겠네. 얼마 전부터 발톱은 자르지 않고 스톤 롤러로 시원하게 갈아준다. 피 보거나 부서질 일이 없고 날카롭지 않아 좋다. 이게 발 각질 제거 용도로 나온 거라 스톤 면이 넓어 끝내준다. 다만 가루가 날려 나는 마스크를 쓰고 어르신은 수건을 뒤집어써야 하는데, 잘 참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March, 2022
부러 가치를 눌러버리고 날개를 꺾어두려는 오너들이 있어. 휘말리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 니가 그 일을 접는다면, 내가 너를 고용할 거라는 말은 그저 하는 위로가 아니다. 갖고 싶은 너의 자세. 평생 엮어두고 같이 가고 싶은 새끼야 너에게는 내게 절대 없는 게 있어. 종종 제대로 어른이네, 생각 드는 지점이 있고 그런 때마다 니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나는 또 얼마나 다행인지. 나야. 덮어 놓고 편들지 않아. 믿어도 돼.
March, 2022
아카이아 펄 251.1g 인간적이네. ㅋㅋ
March, 2022
벙커 버터리 블렌드. 드립보다 모카포트와 꿀조합.
March, 2022
나의 봄은 어디로.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마음이 들썩거리는 게 아 좋아, 풀떼기도 사 나르고 맛있는 커피도 사 나르고 부지런히 챙겨 먹이고 먹으며 쓸고 닦고 안고 부비며 아 좋아, 좋은 마음으로 날이 흐리면 비를 기다리기도 하면서 선거 끝나면 완연한 봄일 거야. 씨발 그러다가 자빠진다. 다음날까지 잠을 못 잤다. 이튿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불가능이 가능해진 상황을 보며 소주 세 병을 나발 불었다. 소주를 마신다는 건 정신을 버리고 싶다는 뜻이다. 교수 새끼랑 통화하면서는 야 너는 애새끼들 어떻게 가르친 거냐. 투표 독려 무지 했는데 하지 말 걸 그랬나. 같은 개소리를 나눈다. 평생 술을 입에 대지 않던 새끼가 술 사달란 말을 다 한다. 하기야 그 추위에 유모차 끌며 촛불 들었던 산교육 실천하신 개..
Feburary, 2022
일요일 저녁, 꽃.
Feburary, 2022
토요일 아침, 꽃.
Feburary, 2022
스물넷이었다가, 스물이었다가 열여섯이었다가 마침내 초등학교 1학년 교실로. 주환아, 안녕?